具常文學館

詩人別世已多年 시인별세이다년 
尙記生存不改愆 상기생존불개건 
憶昔來咸神藥問 억석내함신약문 
不如天主信心堅 불여천주신심견 

            구상문학관

시인이 별세한 지 벌써 몇 해이건만
아직도 생존 때 표기 고치지 않았네
옛날 함양에 와 신약을 묻긴 했으나
천주교 신앙심만큼 굳세지 못하였네

주: 구상(具常, 1919~2004) 시인이 만년에 기거하던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세워져 2002년 10월 4일에 개관한 구상문학관을 2007년 가을에 방문하였다. 구상 일대기가 생존시 표기대로였다. 구상 시인은 일찍이 인산선생 생존시에 함양을 방문하여 자녀의 질환을 문의하고 갔다.

            李陸史文學館

安東湖北立佳觀 안동호북입가관 
抗日詩人詩魄安 항일시인시백안 
退老生家宗宅近 퇴로생가종택근 
文純血脈一心丹 문순혈맥일심단 

            이육사문학관 

안동호 북쪽에 아름다운 볼거리
항일 시인의 시혼이 평안하리
퇴계의 생가와 종택이 가까운데
문순공의 혈맥이 한 마음 붉네

주: 2008년 8월 16일 韓國儒敎學會가 안동 도산서원에서 개최되어 참석하고, 인하여 혼자 이육사문학관을 탐방하였다.

            李陸史文學賞

六四囚番換雅名 육사수번환아명   
抗倭殉國在燕京 항왜순국재연경 
靑葡萄摘初秋苑 청포도적초추원 
躡跡超人曠野行 섭적초인광야행 
 
            이육사문학상

64 죄수 번호 아명으로 바꾸고
항일하다 북경에서 순국하였네
청포도를 7월의 동산에서 따고
초인의 자취 따라 광야를 가네

주: 이육사의 시에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으로 시작하는 청포도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는 광야 등이 있다. 2008년 3월 20일 김윤숭 시인 한국시연구협회 이육사문학상 번역분야대상 선정 기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