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가을 산행

홈 > 시 사랑 > 없는 시 올리기
없는 시 올리기

사이트에 등재되지 않은 좋은 시를 만나시면 이곳에 올려서 많은 분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수락산 가을 산행

설동필 0 2340
묻어둔 그리움이 속살을 저며내어
아득한 세월歲月속의 그 임이 찾아들면
수락산 치마바위에 탁배기 잔 기울여.

솔 바람 향기 싣어 어딘들 못 이를까
잘 익은 가을밤에 수안사 비구니승
숨 소리 붉게만 우니 단풍잎만 애닳다.

학림사 천년가람千年伽籃 스쳐간 운수雲水납자
잊혀진 면면面面들을 백운白雲은 모를까만
오늘도 단장短杖을 짚고 석양가夕陽歌를 부른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