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김현성
이재춘
0
2001
2010.05.08 10:18
가을날
김현성
가을햇살이 좋은 오후
내 사랑은 한때 여름햇살 같았던 날이 있었네
푸르던 날이 물드는 날
나는 붉은 물이 든 잎사귀가 되어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해야지
그대 오는 길목에서 불붙은 산이 되어야지
그래서 다 타 버릴때까지
햇살이 걷는 오후를 살아야지
그렇게 맹세하던 날들이 있었네
그런 맹세만으로
나는 가을 노을이 되었네
그 노을이 지는 것을 아무도 보지 않았네
김현성<가을날>전문
20099.25(금)한국경제신문 <시가있는 갤러리>에서
김현성
가을햇살이 좋은 오후
내 사랑은 한때 여름햇살 같았던 날이 있었네
푸르던 날이 물드는 날
나는 붉은 물이 든 잎사귀가 되어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해야지
그대 오는 길목에서 불붙은 산이 되어야지
그래서 다 타 버릴때까지
햇살이 걷는 오후를 살아야지
그렇게 맹세하던 날들이 있었네
그런 맹세만으로
나는 가을 노을이 되었네
그 노을이 지는 것을 아무도 보지 않았네
김현성<가을날>전문
20099.25(금)한국경제신문 <시가있는 갤러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