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비를 맞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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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비를 맞고 싶다.

현영길작가 0 303
온몸으로 비를 맞고 싶다 / 玄房 현영길


흔들리는 빗물
나뭇가지 젓이다.
세상 요지경 흔들린다.
임의 오실 길 적시는 눈물
기쁨의 눈물인가?
마음을 적시는 눈물인가?
어두컴컴한 하늘 세상 젓이다.
가야 할 출근길 발길 젓이다.
오실 내 임의 길 기약하며
그 길 나도 걷는다.
 


시작 노트: 하얀 없이 눈물자국
온통 내 임의 눈물 나도 젓이다.
온몸 비를 맞으며 걷고 싶다.
내 마음을 적시는 시간
발길 왠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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