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터뷰 기사-23/한영 시선집을 내놓은/장재언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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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터뷰 기사-23/한영 시선집을 내놓은/장재언 언론인

정용진 0 1516
10/25/2008
한영시선집 내놓은 미주문인 정용진 시인
장재언 언론인(목사)

한편 한국문학이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작품 속에 깃든 고유 이미지가 전세계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도록 제대로 된 번역작업이 요청된다. 한영시선집 '너를 향해 사랑의 연을 띄운다'(미래문화사)는 한국 산하를 노래한 시와 이를 영어로 녹여낸 영시가 듬뿍 담겨 있어 우리 문학의 세계화 시대를 열고, 영시 교육을 강화하는데 소중한 지침서가 되고 있다. 작가는 현재 미국에서 30년 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시인 정용진씨다. 그의 시는 깊은 명상과 사유 끝에 얻어낸 정수라서 간결하면서도 예리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사랑을 주제로 쓴 그의 작품들은 시어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한국적 서정이 짙게 깔려 있다.'사랑의 초대', '기쁨', '아픔' ,'추억' 등 4부로 나뉘어 총 71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간밤 마른 땅을 적시며 / 함초롬히 내린 / 이슬비'(님 중에서)는 어떻게 영어로 옮겨야 할까. 정 시인은 'The drizzling rain / soaks the dry ground overnight'라고 일러준다. '연지 찍고 / 곤지 찍고'(꽃노을 중에서)는 'Painting the cheeks red / Painting the forehead red'라고 적어준다.'내 누님의 / 속마음 같은 / 명주 비단자락'(여강 중에서)은 'The river is like my older sister' / heart-a gossamer/ drape of silk'라고 풀어낸다. '산심(山心)을 싣고/세렴폭포 뛰어내려/달려오는 시냇물도/나를 반겨 맞는데'(치악산 중에서)는 'The water from the stream/filled with the love of the mountain/travels down the stream/to greet me'로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는 '섬섬옥수'도 'beautiful and sad hands'로 솜씨있게 녹여낸다. 여기 [산울림]이라는 한영대조시 한편을 소개한다. 산에 올라너를 부르니산에서 살자한다.계곡을 내려와너를 찾으니초생달로못속에 잠겨있는앳된 얼굴.다시 그리워너를 부르니산에서 살자한다.계곡을 흐르는산들 바람에
피어나는꽃 송이송이들의짙은 향기다시 그리워너를 부르니산에서 살자한다.When I climb up the mountainand call out to you,you say, "Let's live here."When I come down to the valleyand look for you,I see your childlike facein the pondlike the crescent moon,When I miss youand call out to you again,you say, "Let's live here."When the gentle breezepasses through the valley,the strong scent of the flower budsblossoms like the petals.When I miss youand call out to you again,you say, "Let's live here."이제 한국문학이 세계로 진출하여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문화를 번역할 줄 아는 능력있는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어야만 하겠다. 한국문학의 세계화의 내일을 기대하면서 . . .(장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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