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순 시집 바람의 땅
李英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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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28
2016.10.18 16:25
겨울 시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은평문인협회 회원
1995년 문예한국 수필등단
2015년 창조문학 시 등단
경기도 화성시 병점1로 65
신창1차아파트 110동 506호 이성순
HP: 010-9263-6595
e-mail: seiko615@hanmail.net
진
이 성 순
나무에게 외 1편
언제나
너의 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되었으면
그림자 흔적을
남기는 달빛이었으면
촉촉이 네 입술을
적시는 빗물이었으면
늙지 않는 태양아래
너의 귓전에
그리움 노래할 새였으면
너를 위하여
모란시장
정과 사랑을 듬뿍
준다기에 슬기롭게 사는
지혜의 끈 사러왔다
당신과 나
간밤에 하찮은 일로
말다툼한 오해를 팔러왔다
내 눈물은 잘 팔리지 않아
한강에 흘러 보내고
꽁꽁 얼어버린 당신의
옹고집은 돋을볕에 두었다가
여름에 팔아야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인연들
이별 연습해야 하지만
아직도 참지 못하는 인내한단 사러왔다.
· 한국문인협회 회원
은평문인협회 회원
1995년 문예한국 수필등단
2015년 창조문학 시 등단
경기도 화성시 병점1로 65
신창1차아파트 110동 506호 이성순
HP: 010-9263-6595
e-mail: seiko615@hanmail.net
진
이 성 순
나무에게 외 1편
언제나
너의 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되었으면
그림자 흔적을
남기는 달빛이었으면
촉촉이 네 입술을
적시는 빗물이었으면
늙지 않는 태양아래
너의 귓전에
그리움 노래할 새였으면
너를 위하여
모란시장
정과 사랑을 듬뿍
준다기에 슬기롭게 사는
지혜의 끈 사러왔다
당신과 나
간밤에 하찮은 일로
말다툼한 오해를 팔러왔다
내 눈물은 잘 팔리지 않아
한강에 흘러 보내고
꽁꽁 얼어버린 당신의
옹고집은 돋을볕에 두었다가
여름에 팔아야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인연들
이별 연습해야 하지만
아직도 참지 못하는 인내한단 사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