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의 눈물시학과 물고기/ 문학박사 철학박사 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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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시의 눈물시학과 물고기/ 문학박사 철학박사 이영지

□ 한국문학심층탐구/ 홍문표 문학 연구 8


신앙시의 눈물시학과 물고기
– 홍문표 시집 『지상의 연가』에 부쳐
 
이 영 지


 1. 눈물시학

1) 눈물시학

눈물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많이 흘리는 특징을 지닌다. 그러나 이 번 홍문표 시집『지상의 연가』- 늘 푸른 강물이듯이 –를 통해서 드러나는 눈물은 신앙시인의 지상의 연가를 만드는 필요조건으로서의 눈물이다. 곧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절대성을 흠모하여 이를 지상의 연가와 동격으로 하는 신앙적 눈물이 있다. 그러기에 지상의 연가는 반드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라는 절대성과 연계되어지고 신앙시인으로서의 이 절대성을 흠모하는 시인의 눈물이기에 늘 푸른 강물이 듯이 흘러가야하고 떠나야 하는  눈물이 있다.
그런데 늘 푸른 강물에는 늘 고기가 살고 있다. 그러기에 늘 푸른 강물은 고기와 연관되고 있는데 홍 시인은 이를 이무기로 하고 있다. 이는 시인의 소망을 시어로 하여 하늘로 오르고자 하는 시적 화자를 이무기의 눈물겨움으로 하는 시학의 메타포가 된다.
참다운 신앙시인의 눈물은 지극히 시대가 혼란스러울 때 혼자만의 슬픔이 아니라 다수의 눈물과 함께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는 애절하고 처절한 인간으로서의 한계성에 머물지 아니하는 늘 푸른 강물의 이무기이다. 시인은 시를 통해 은유법으로 절대자에게 기대는 이무기를 의인화하여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는 인간의 한계성에서 가지는 눈물이 된다. 그래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를 닮으려는 홍시인의 신에 대한 절대성 인식이 시인인 나와 신과의 거리라는 철학성을 시적 언어로 확대한다. 그러기에 절대자를 만나고픔으로 길을 떠난다. 시의 연작기능으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먼 바다로 하늘로 에덴으로 길을 떠난다.
홍시인의 이 시집은 모더니즘적이면서도 지극히 서정적인 시법으로 늘 푸른 강물이듯이에서 이무기가 하늘을 오른다는 신화전설을 도입하여 어떻게 절대성을 흠모하면서 하늘로 오르고자 하는 눈물이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시인은 절대성을 지닐 수 없지만 신에 대한 그 거리만큼의 절대자를 따르는 처절한 눈물이 그에게 있다. 물에 사는 이무기로 형상화된 신화시를 통해  철저히 늘 푸른 강물이듯이를 닮으려 이 강물에서 오늘도 길 떠나기를 하는 시인의 시적 화자가 있다. 
일차적으로 시 전편의 제목인  늘 푸른 강물이듯이  와 지상의 연가는 긴장의 연작시 기능으로 하여 지상의 연가를 이루는 조건으로 한 불가분의 늘 푸른 강물이듯이 진리를 찾아서 떠나는 시인의 깊은 철학이 존재한다. 이 진리를 찾는 시인의 상상에 눈물이 있다.
절절한 희망이 연작시로 상호 생성되는 호마다와 결합하면서 은유의 고리를 만든 늘 변함없는 절대 능력 늘 푸른 강물이듯이를  흠모하는 시인에게는 그 만큼의 신앙영웅의식이 있다. 삶의 철학이 있다. 기독교와의 접목성이 되게 하는 필연성을 지닌다. 시의 원리로 한다면 시적 긴장의 깊이이다. 신앙시를 통해 드러나는 시인의 눈물이 있게 되고 신앙 영웅 신화의 시가 되게 한다. 이무기는 신화시어이다. 시인은 이러한 소재를 통하여 시적 은유를 드러내고 있다.
이 유기체,『지상의 연가  늘 푸른 강물이듯이 -』는 5부로 되어 있다. 이 5부를 통해 눈물이 구체적 사물 시어로 표출된다. 다름 아닌 홍 시인의 시어 특징은 연작시기능이 지니는 시어의 연결어로 한다. 그러나 드디어 눈물을 통하여 고향 곧 에덴으로 돌아가는 시인의 깊은 신앙의식, 기독교 시인이 말하는 고향은 천국을 상징하게 되고 시 학자에게는 에덴시학이 된다. 이 에덴시학을 이루려는 과정에 홍 박사에게는 눈물 몇 점의 철학이 있고 눈물 시학이 있다.

2). 눈물바다 마음 바다

바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에서는 고향 길로 까지 가는 시어의 연결고리에서 눈물이 시인의 감성으로 드러난다.
연작시에서의 그 시어들은 다음과 같다(숫자는 시 제목의 순번이다)..

 제1부 유혹의 강가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이하 이후 생략)
1 고향 길  ·  입맞춤 
2 입  ·  가슴
3 가슴팍  ·  그리움 
4 그리움  ·  강물
5 강물  ·  바람
6 바람  ·  여인 달 
7 여인 달빛 강  ·  강물 
8 강물 여인  ·  물살
9 물길  ·  아침 
10 아침  ·  당신

제2부 사랑의 묘약

11 당신  ·  너
12 너  ·  강물  눈물 
13 눈물 너 강물  ·  꽃잎 아담 
14 아담 꽃들  ·  강물
15 강물 아담  ·  하룻밤 한밤
16 밤  ·  나는
17 나는  ·  그리하여
18 그리하여  ·  강물 
19 강물 그리하여  ·  강물
20 강물  ·  열골 물 펑퍼져 청사초롱 아리랑 o발음과 ㄹ발음 강물       
21 강물  ·  가랑비 불꽃 강물 

제3부 지상의 평화

22 강물  ·  강물
23 강물  ·  눈물
24 눈빛  ·  하소서
25 하소서  ·  강물
26 강물  ·  꽃길
27 꽃잎  ·  도강  강 
28 강물  ·  목숨
29 목숨  ·  여름 
30 여름  ·  하늘
31 하늘  ·  강물

제4부 이별 그리고 죽음

32 강물 하늘  ·  강물 
33 강물  ·  하늘
34  하늘  강물  ·  당신 
35 당신  ·  당신
36 당신  ·  눈물
37 눈물  ·  강물 여인
38 여인  ·  강물
39 강물  ·  나를 눈꽃
40 꽃잎 나를  ·  강물 
41 강물  ·  그(that) 

5부 먼 훗날 다시 지상에서

42 그(that)  ·  밤 꽃밭
43 꽃 밤  ·  강물 할미꽃
44 할미꽃  ·  강물
45 강물  ·  강물
46 강물  ·  꽃씨
47 꽃씨 강물  ·  당신 
48 당신  ·  밤 기쁨 
49 기쁨 밤  ·  당신 무지개 
50 무지개빛 당신  ·  가슴
51  가슴 당신  ·  강물 목
52 목숨 강물  ·  고향
1 고향 길

 길을 떠나서 드디어 고향길로 들어선 시어 연쇄 망 시어 탐색어는 제1부 유혹의 강가는 1 고향 길  ·  입맞춤,  2 입  ·  가슴,  3 가슴팍  ·  그리움,  4 그리움  ·  강물,  5 강물  ·  바람,  6 바람  ·  여인 달,  7 여인 달빛 강  ·  강물,  8 강물 여인  ·  물살,    9 물길  ·  아침,  10 아침  ·  당신으로 하여 고향 길에서 시작된 마음의 행로가 밝은 아침에 이르면서 당신에게 까지 와 있다.
이러한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흐름은 마음의 흐름으로 당신에게까지 온다. 바로 아주 큰 절대자에게까지 온 시인의 시인의식이 있다. 인체의 시어 입과 가슴과 가슴팍이 그리움이 되어 있고 그 그리움은 강물에서 일으키는 바람의 이미지 바로 사랑이다. 이 바람은 시어에서 아주 가까운 여인과 달이 되어 있다. 홍 시인의 달, 여인, 달빛은 어머니의 이름 동월(冬月)과 연계한다. 이 대상에 대한 그리움의 무의식은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라는 시어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절대자와의 그 깊은 고리를 감히 연작적 기능으로 확대한다. 
제2부 사랑의 묘약은 11 당신  ·  너,  12 너  ·  강물  눈물,  13 눈물 너 강물  ·  꽃잎 아담,  14 아담 꽃들  ·  강물,  15 강물 아담  ·  하룻밤 한밤,  16 밤  ·  나는,  17 나는  ·  그리하여18 그리하여  ·  강물,  19 강물 그리하여  ·  강물,  20 강물  ·  열골 물 펑퍼져 청사초롱 아리랑 o 발음과 리을발음 강물,  21 강물  ·  가랑비 불꽃 강물로 되어 있다. 1부에서 ‘달’이던 것이 2부에서 ‘당신’으로 변하고 다시 ‘너’로 변하며 ‘강물’이 되고 ‘눈물’이 된다. 이 ‘눈물’의 존재 너는 꽃잎이며 아담이다. 그리고는 한 대상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꽃들이라는 복수이다. 이 꽃들은 강의 물 낱개가 아니라 강의 물들이 되면서 강물은 열골 물 펑펴져 청사초롱이 되는 마음 바다가 된다.
홍 시인의 시의 특징은 눈물을 가진 한 인간이 하나님을 섬기는 시인의 마음바다이다. 이 마음바다는 아련한 그 눈물바다이다. 눈물로만 펑펑 울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눈물강물이 열골 물 청사초롱이 되는데 시인의 신화시가 되게 한다. 시인의 눈물바다가 눈물 꽃을 이루는 청사초롱은 불을 밝힌다. 이 효력은 불을 밝히지 않으면 아니 될 사명감의 청사초롱이다. 빨갛고 파란 빛을 발하는 청사초롱은 신혼첫날 밤을 밝히는 긍정의 새로운 세계를 위한 사역을 맡는다. 홍 시인의 눈물 청사초롱이 열골 물 청사초롱이 된다.
홍 시인만의 특징 열골 물 청사초롱은 절대수치를 만드는 특이한 현상을 드러낸다. 곧 완전한 눈물을 만드는 열골 물의 청사초롱은 하나님을 향한 불 밝히기이다. 한 초롱만이 아니라 열 번의 불 밝히기로 되는 이 눈물 청사초롱은 길고 긴 늘 푸른 강물이듯이를 불 밝히며 길 떠나는 청사초롱이다. 그 파아란 늘 푸른 강물 열 고을 물을 밝히는 일은 온 천하를 밝히는 사역이다. 그럼으로 홍 시인의 시적 사역은 신앙 영웅 신화시의 한 사역이다.
정말 울면서 웃는 이 기쁨 환희의 눈물이 괴로운 나그네 인생길을 살만한 가치로 바꾸는 눈물바다이다. 부모로서, 교육자로서 목사로서 기쁨의 눈물이다.

3). 기뻐 흐르는 푸르른 마음의 강물

이미 일반의 강물이 아닌 마음의 강물로 변한 홍 시인의 강물은  제3부 지상의 평화에서 22 강물  ·  강물,  23 강물  · 눈물,  24 눈빛  ·  하소서,  25 하소서  ·  강물,  26 강물  ·  꽃길,  27 꽃잎  ·  도강  강,  28 강물  ·  목숨,  29 목숨  ·  여름,  30 여름  ·  하늘,    31 하늘  ·  강물로서 강물인 마음의 평안의 강물이 하늘까지 닿게 된다.
이 강물은 흐르는 과정에서 강물로 된 홍 시인의 몸 전체이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하늘로 보내는 사역의 시인이 하나의 꽃잎으로 묘사된다. 꽃잎의 눈물이다. 절대성 흠모의 눈물이 목숨이 되고 꽃이 된다. 이 목숨 같은 강물이 울창한 여름을 이루면서 일상적 삶의 목숨마저 잘 이루어 간다. 본인의 노력도 있지만 그것은 절대자가 베푸는 은혜의 강물이기도 하다. 이 푸르른 강물은 시인 혼자만의 지상 강물이 아니라 그 분이 하늘의 강물이 되게 한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하늘 이미지와 동격이 되어 천상에의 그리움이 되는 강물이다. 바로 평생 시학과 철학을 통해 이 지상에서 에덴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 하늘로 발돋음 하는 필사의 노력이 되는 눈물이다. 그리하여 이 시인의 눈물은 마침내 이 지상에서의 평화, 즉 화해와 공존의 아름다운 삶을 가치기준으로 한다.
뚜렷한 목표 있는 삶에서 드러나는 제4부 이별 그리고 죽음은 직적 이별과 죽음이라는 금기 주제를 다룬다. 바로 32 강물 하늘  ·  강물,  33 강물  ·  하늘,  34  하늘  강물  ·  당신,  35 당신  ·  당신,  36 당신  ·  눈물,  37 눈물  ·  강물 여인,  38 여인  ·  강물,  39 강물  ·  나를 눈꽃,  40 꽃잎 나를  ·  강물  예수죽음,  41 강물  ·  그(that)로 이끌어 간다. 연작시의 목적성은 그 도달점이 그(that)로 탈바꿈된다. 
시인은 여호와를 호칭할 때의 3인칭 대명사 그는(He)을 주격으로 하였다. 하나님을 호칭할 경우에는 그를(Him)이라고 하였다. 이의 구체성은 영어로 직역할 때 더 뚜렷하다. 시인은 그분은(He), 그분을(Him) 당신이라 한다. 그 분이란 나보다 높은 분 바로 ‘당신’으로 명칭 된다. 우리의 정서 어법 당신 홍문표, 『문학설교학』(서울: 창조문학사, 2013), 266.
이다.
에덴 시학을 만들게 하신 홍 시인이 눈물이 나는 직접 대상은 당신이다. 이 뚜렷한 당신은 홍 시인의 시에서 시어로 탈바꿈하면서 가장 달콤한 당신이 되어 있다. 시어의 어법이 주는 효력 대상에 대한 극존칭 홍문표, 『문학설교학』(서울: 창조문학사, 2013), 265.
이다. 대격으로서도 그러하고 친밀성으로서도 그러하다. 홍 시인은 시를 통해 드러나는 당신으로 시를 메운다. 당신으로 일관된 시어 선택은 32호에서 강물과 하늘이 등가성으로 된다. 당신과 하늘과 강물이 등가성을 이룬다. 그 순서는 당신이 시 전편에 깔리면서 강물이다가 하늘이다가 다시 강물이 되고 있다. 바로 늘 푸른 강물이듯이다.
이러한 현상은 32호에서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33 강물  ·  하늘,  34  하늘 강물  ·  당신,  35 당신  ·  당신,  으로 이어진다. 그리고는 드디어 눈물 몇 점으로 변한다. 절절히 사랑하는 분 당신을 향한 부르짖음! 당신을 향한 사나이의 눈물 몇 점, 신앙시인의 눈물 몇 점이다.
홍 시인에게서 눈물은 사람에게가 아니다. 이 연구결과에서 보이는 당신은 극존칭 절대자이다. 이 당신을 향하여 흘리는 눈물이다.  어쩌면 왜 인간이 한정된 삶을 살아야 하는지의 처절한 물음일 수도 있다. 절대성을 흠모하는 시인의 눈물이다. 신앙시인이 가지는 사랑이 바로 눈물 몇 점으로 나온다. 인간의 한계성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다 이루지 못하는 절절한 애절함이다. 모자라는, 바로 그 그리움의 대상이 바로 당신이다.
이러한 연작시어의 연작 이어짐의 시 창작방법으로 연작시를 만들어 연작시 수 가 이어지면서 시어가 다시 이어지는 중복구조를 이루어 진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귀중한 눈물 몇 점을 당신을 향하여 내 놓는 신앙시의 신앙영웅 다운 면모를 사나이의 눈물로 한다. 부분에서 전체를 얻어내는 아주 귀중한 자료이다. 이러한 시어의 구성은 52편의 기인 강물의 흐름에서 푸르른 삶의 눈물이 투영된다. 이러한 시의 내포는 홍 시인이 살아오면서 신앙영웅의 눈물이 지상의 연가가 되게 한다. 이와 동격을 지니는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늘 푸르름을 얻기 위한 눈물 몇 점이다. 신학자로서의 눈물 몇 점이다. 그리하여 이루어진 연작시 신화구조로서의 시인의 눈물 몇 점이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에 대한 신화구조는  늘 푸른 강물이듯이 -의 뚜렷한 고향의식으로 에덴인 고향을 찾는다. 에덴동산에의 회복성에 감읍하는 시인이 지닌 감사의 눈물이 있다. 결국 이 논문의 목적 달성이 되기도 하는 눈물은 시적 화자로서의 36 당신  ·  눈물,  이 된다. 37 눈물  ·  강물 여인,  38 여인  ·  강물이다. 그리고,    39 강물  ·  늘 푸른 강물이듯이가 나를 눈꽃이 되게 한다. 드디어는,  40 꽃잎 나를  ·  강물 – 예수 죽음,  41 강물  ·  그(that)로 까지 가게 된다.
예수의 죽음이 시인에게 다가와 시인이 흘리는 눈물이 된다. 이 눈물이 시인의 것이 되어 사랑의 눈물 몇 점이 된다. 가장 귀중한, 여호와 바로 신은 나를 위해서라는 그 절대자이다. 절대가 그가 드러나는 신앙시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시인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눈물 몇 점으로 신앙시인인 내가 아닌 그분 인성을 닮아가려는 처절한 눈물이다. 왜냐하면 신성을 지닌 그 분이 보여준 목숨 버리는 순간의 사랑을 보았고 체험하면서 사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 이어지는 5부 먼 훗날 다시 지상에서의 다시 그(that)로 이어진  42 그(that)  ·  밤 꽃밭,  43 꽃 밤  ·  강물 할미꽃,  44 할미꽃  ·  강물,  45 강물  ·  강물,  46 강물  ·  꽃씨,  47 꽃씨 강물  ·  당신,  48 당신  ·  밤 기쁨,  49 기쁨 밤  ·  당신,    무지개,  50 무지개 빛 당신  ·  가슴,  51  가슴 당신  ·  강물 목,  52 목숨 강물  ·  고향,  1 고향 길로 접어든다.
눈물 몇 점을 지니고 시인은 시어를 통해 5부 먼 훗날 다시 지상에서 다시 그(that)로 한다. 딱딱한 이 소재를 시인은 시인의 감성으로 가장 소중한 밤이라 하고 있다. 그리고는 가장 소중한 밤은 시인에게 꽃밭이며 꽃 밤이다. 이러한 시적 특징인 에로틱성의 시적 기법으로 시의 긴장언어를 통해 강물로 한다. 그런데 강물이 할미꽃이란다. 이 엄청난 시의 긴장성은 한 시, 한 호 안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다음호에 연결되는 시어의 흐름, 곧 늘 푸른 강물이듯이 흐르는 시어의 연결을 살아있는 무덤가에 피어난 할미꽃으로 한다. 한국고유의 전통성 일반적인 4자의 죽음상징을 두 번 되풀이 한다.
바로 44호 -늘 푸른 강물이듯이 44-를 시의 모던 기법으로 한다. 사람이 죽지만 죽지 않는 부활의 삶을 할미꽃으로 한다. 죽을 4자(字)를 두 번 써서 오히려 죽음이 아닌 삶의 부활이미지를 예수로 한 이 뚜렷한 시의 긴장성은 할미꽃에서 본래의 의도적 흐름의 확산인 강물,  45 강물로 이어진다. 계속,    ·  강물이 되는,  46 강물이  ·  꽃씨까지 온다.
가장 귀중한 사명은 꽃씨를 남기는 일이다.,  47 꽃씨 강물에서 꽃씨이기도 하고 강물이기도 한다. 시인은 늘 강물이듯이를 그 시의 긴장시어로 연결하여 등가성으로 동일 시킨다. 가장 조그만 꽃씨가 곧  ·  당신,  48 당신이다. 때문에 밤이어도,    ·  밤을 가진 시인의 기쁨으로 한 것이다. 시인이 누릴 수 있는 시에서 만의 가능성을 열어둔 그 기쁨을 ‘기쁨,  49 기쁨 밤’으로 한다. 기쁨의 밤은  ·  당신,    무지개,  50 무지개 빛 당신이다.
이처럼 이 당신은 언제나 홍 시인의 흠모하는 마음의 가슴이다. 절대의 가슴에 안긴 홍 시인의 기쁜 가슴. 이토록 심오한 기쁨을 시인은 밤이라는 시의 상상시어를 통해 시가 지닌 에로틱성을 공유한다. 그러나 엄밀히 보면 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시의 기법은 당신의  ·  가슴,  51 가슴 당신의 아름다운 청사초롱이 된 가슴이다. 이 절묘 표현은 바로 늘 푸른 강물이듯이가 홍 시인의 삶을 지탱하는 강물 목이다,  ·  강물 목,  52 목숨 강물  ·  고향,  1 고향 길에 들어선다.
이제는 고향 길로 돌아온 그토록 긴 여정의 눈물 몇 점을 가진 시인의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흠모 길이었다. 하나님 당신에게로 온 길이다. 기쁨의 길이다. 이 온 길에 에덴시학 있다. 시로 에덴시학을 만든 시인의 길이다. 에덴시학의 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에덴시학을 작품 52편을 눈으로 보여주면서 에덴시학의 실증을 드러낸 홍 시인이 52세 때 쓴『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 –』는 눈물 몇 점의 시학이다.
강물이다. 홍 시인의 가슴이다. 홍 시인의 눈으로 보는 시의 에덴시학이다. 

강물도 가고
 ·  ·
머나먼 망각의 레떼강이여

목숨이래야
한줌의 흙먼지
쥐어짜면 퍼렇게 얼룩지는
눈물 몇 점인 것을,
 ·  ·
강물에 던지라지만
강물은 너무 차갑고
강물은 너무 외롭고
 ·  ·
늘 푸른 강물이듯이
푸르른 마음만 지상에 두고
소리쳐 흐르는 그리움이여

1 마침내 잎들이 무성한
그리움의 바다
 ·  ·
연지 찍고
곤지 찍고 갑사댕기 나풀대며
고향 길로 달리듯이
그렇게 흘러가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그렇게 흘러가게 하소서
 ·  ·
뜨거운 입맞춤으로
- 홍문표 「늘 푸른 강물이듯이 52」에서

2. 물고기

1). 아빠와 물고기

하늘로 오르는 시인의 소재 이무기 시적 화자는 물고기 눈물 몇 점을 들고 하늘로 직립한다. 이 수직 구조의 길은 앞에서 논의된 가로 구조가 드러내는 눈물 몇 점 이야기와는 달리 직립된 자세 세로 서 있다. 하늘로 수직 직립 하는 이무기의 시적 소재는 하늘 줄을 잡는 날의 직립비행으로 물이 하늘로 솟구치는 분수 이미지이다. 이 직립 구조 이무기의 하늘 오르기 눈물 몇 점은 애절한 하늘바라기의 수직상승이다.
이에 늘 푸른 강물이듯이 각 부의 첫째 작품에서 10작품까지, 그리고 11작품에 이르기까지의 구체적 그 동일성, 혹은 유사성을 찾아서 이 시집의 세로 연결점이 무엇인가를 탐색할 수 있다. 1부에서 5부까지가 각각 첫째작품과 둘째 작품  · 10번째 작품의 연결고리 시어와 11번째 작품의 연결고리 잇기이다. 목적은 홍 시인이 제시하는 눈물이 고기와 도대체 무슨 관계인 가이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과학적 연작시가 지닌 연계성으로 찾아내자는데 있다. 그것은 홍 시인이 갖고 싶은 생명의 줄을 잡는 일이다. 이 생명의 줄이 강물이라는 전제하에서 논의될 강물의 물고기이다.
문제의 핵심이 물고기이지만 사실 홍 시인의 이 시집에서는 물고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무기이다. 따라서 신화구조이다. 그런데 숨겨진 물고기는 신앙인을 은유한다. 물고기는 일반적으로 신앙인의 암호이며 표시이다. 사역자이미지이다. 홍시인은 시에서 물고기 대신 물에 사는 이무기로 하여 이중 은유구조를 지닌다. 이무기가 하늘로 오르는 신화 구조의 전설고기이다. 이 상상력의 시적구조를 통해 더욱 절실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는 눈물 몇 점이란 시의 감성은 이무기가 하늘을 오른다는 민속신앙이 접목되면서 신앙시로서 사역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떠한 모습인지는 찾게 된다. 

2). 수직상승

-늘 푸른 강물이듯이-에서의 수직상승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연결어는 다음과 같다.
.
①. 각 부 첫1번째 작품

1(이후 부 생략)부 1번째(이후 번째 생략) 시(이후 시 생략)(「늘 푸른 강물이듯이                    1」)  잎 새
2-1(「11」)  잎 새, 가슴에, 햇살, 온 종일 이랑, 하늘 두레박, 한 길, 
3-1(「22」)  한 줄기, 가슴, 북, 우리들, 하늘, 푸른, 강물
4-1(「32」)  강물, 푸른, 북녘 땅, 우리들, 하늘, 하나, 하늘
5-1(「42」)  하늘, 늘 푸른 강물(「5」)

1부의 첫 번째 작품 ‘잎 새’는 2부의 첫 번째 작품 ‘잎 새’(「11)와 연결되면서 강물 푸름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랑’ (「2」)이 ‘가슴’(「3」)과 이어지면서 강물과 가슴과의 접목이다. 이때의 용기는 ‘하늘두레박’이다. 하늘두레박이 ‘우리’(「32」)와 연결되면서 상징성으로서 우리 모두가 하늘을 오르고 싶음을 그 기본구조로 한다. 그러기에 홍시인의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신화적인 신앙시이다.

②. 각 부 2번째

이 시의 ‘하늘빗장을 벗기고’는 2부의 1번째 「-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숱한 변심’(「2」) 과 연결된다. 

2-2(「2」)  변심, 죽음
2-2(「12」)  죽음, 비밀, 혈관 
3-2(「23」)  혈관, 밀실, 하늘, 비틀거리다, 강물
4-2(「33」)  강물, 하늘, 신음, 강물
5-2(「43」)  강물, 불면, 밤

 이러한 세로짜기구조에서 보이는 변심은 죽음(「12」)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를 벗어나려 ‘혈관’을 통해 일어나는 마음의 결심이 있다. 이 마음은 비틀거리다가(「23」)도 오직 늘 푸른 강물(「23」)이  있어서 살 수 있다. 물고기가 살 수 있음을 암시한다. 바로 시인이 살 수 있음은 하늘(「23」)의 물이 있어서이다. 거기에 하늘(「23」) 바람이 있다. 이 바람은 하늘의 참 존재 ‘당신’이다. 바람과 당신이 동격으로 되는 일은 영적 의미로 연결된다. 이 하늘 존재에 비하여 시적 화자 나는 신음(「33」)하는 초라한 존재이다. 나는 하늘만 응시하거나 신음(「33」)하는 강물이다. 그래도 늘 푸른 강물이듯이가 보여주는 열매(「43」)를 맺을 수 있어서 비록 불면의 밤으로 엮이었지만 그래도 이 불면의 밤 다음에 오는 개벽의 세월을 맞을 수 있다. 이 시에서 나는 새벽에 하늘 빗장을 벗기고 남풍이 몰려오는 십자성 언저리에서 무궁화 진달래 쑥부쟁이 삼현육각 피리젓대로 나팔 불고 장구치고 자운영 꽃밭을 나뒹굴며 얼싸안고 어우러진다. 

③. 각 부의 세 번째 작품

이 ‘나’는 각부 세 번째 나(「3」)와 연결된다.

1-3(「3」)  나, 너
2-3(「13」)  내, 너, 흘러가는
3-3(「24」)  흘러가게, 흘러서, 눈을 뜨고, 늘 푸른 강물
4-3(「34」)  늘 푸른 강물, 눈부신, 당신의
5-3(「44」)  당신의(3), 늘 푸른 강물이듯이, 목
 
시인은 목(「44」) 을 통해 1부 모가지와 연결한다. 목숨에 대한 절대가치를 인식시킨다. 곧 삶에 대한 인식을 물이 있어야 함으로 한다. 나와 너(「13」)가 가까워지는 것으로 한다. 
이때 시인은 시집 제목인 지상의 연가로 확대한다. 지상의 연가는 사랑이 주제가 되어 있다. 시인의 사랑 주제는 눈을 뜨는 일(「24」) 로 한다. 소경처럼 못 보다가 신앙심이 깊어지면서 눈에 보이는 영적 눈뜨기이다. 눈으로 보는 생명 찾기는 늘 푸른 강물(「24」)에서 찾아진다. 반드시 그 분의 늘 푸른 강물(「34」) 이어야 하는 절대 조건을 시인은 눈부신 당신(「34」)으로 한다. 참아 바라 볼 수 없는 절대자를 향해 눈부시다 한다. 
시인은 이 절대값어치를 의인화 기법으로 어머니 당신(「4」)에 연결한다. 각 부 처음 1호에 연결하는 기법은 계속하여 동그라미를 중첩적으로 만든다. 

④. 각 부의 네 번째 작품

각 부 처음 1호에 연결하는 기법은 동그라미를 그린다.

1-4(「4」)    어머니, 늘 푸른 강물이듯이, 강물, 
2-4(「14」)    강물,  늘 푸른 강물이듯이, 이랑, 세마포
3-4(「25」)  세마포, 강, 일흔 번 씩 일곱 번, 내 가슴, 사랑, 불꽃
4-4(「35」)  불꽃, 둘째 날, 가슴, 목숨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5-4(「45」)  하소서, 불꽃, 사랑(「45」)

사랑(「45」)은 1부의 사랑이여(「4」)와 원을 그리면서 사랑의 절대조건은 물고기 가족을 질 높은 메타포로 한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45」)에서 물고기의 자유로움, 곧 하나님 은혜 안에서의 자유가 있다. 흘러가는 자유(「45」)를 바라며 하나님의 강물 속에서의 물고기의 자유를 구가한다. 강물 · 이랑 · 세마포(「14」)와  둘째 날의 강물(「35」)과 연결되면서 신학적 물이 된다.
이 강물은 각부의 다섯 번째 강물로 이어지면서 원을 만든다. 

⑤. 각 부의 다섯 번째 작품

강물은 각부의 다섯 번째의 첫 번째와 시어가 연결되면서 하나의 동그라미를 그린다.

1- 5(「5」)  강물, 사랑의 연가(「5」)
2- 5(「15」)  연가, 사십일, 열 두 바퀴, 잎 새, 유월(「15」)
3- 5(「26」)  오월, 늘 푸른 강물(「26」)
4- 5(「36」)  강물, 떠남, 깊이 잠기는 눈물, 일그러지는 수면, 그 가                  슴 치는 통곡(「36」)
5- 5(「46」)  대붕의 넓직한 날개, 마음 한 가닥 강물에 적셔(「46」)

홍 시인의 하늘은 1부의 다섯 번째 별빛(「5」)과 이어지면서 천년의 사랑의 연가(「5」)를 부른다. 6월의 연가(「15」)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십일과 열 두 바퀴와 잎 새로 한 물살 (「15」)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오월의 마음평화(「26」)이다. 이러한 당신 안에서 누리는 마음의 자유는 온돌 같은 손길(「26」)이 있어서 가능하다. 강물 깊이 잠기는 물살(「36」)이 하늘까지 오르는 마음의 자유로움과 기쁨은 영혼을 맑게 해 주는 바람(「6」)에 의해서이다.
 
강물은 각부의 다섯 번째로 이어오다 다시 여섯 번째의 처음과 시어가 이어지면서 하나의 동그라미를 그린다.

⑥. 각 부 6번째 작품

1- 6(「6」)  머리, 바람난 여인
2- 6(「16」)  향유로 감은 머리, 창세의 바람소리, 새벽
3- 6(「27」)  새벽, 강물
4- 6(「37」)  늘 푸른 강물이듯이 눈물이게 하소서, 강물
5- 6(「47」)  강물(「47」)

이러한 마음의 자유구가는 강물(「47」)에 의해서이다. 1부의 여섯번 ‘강, 한낮’(「6」)과 이어지면서 원을 그린다. 이 원안, 곧 당신 안에서는 당신의 청아한 노래가 있다. 곧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마음의 눈부심에서 일어나는 기적이다. 1부의 여섯 번째 ‘허리춤’ 시어는 일곱 번째 춤 (「7」)과 이어지면서 삶의 동적 전개가 원으로 이어지면서 춤춘다. 춤추는 시인이다. 지상에서의 연가(「6」)가 바람난 여인(「6」)이라는 특수한 언어가 사실은 향유로 감은 머리(「16」)로 예수님의 발을 닦는 이야기로 은유되는 바람이다. 예수님의 발을 씻기면서 너무 좋아 춤을 추는 여인이 된다. 
시인의 여성화자는 하나님을 향한, 그리고 예수님을 향한 여성화자이다. 이러한 시적 표현은 수줍은 장미 한 송이가 된다. 새벽이면 온 몸을 풀어 길섶에서 반짝이는 이슬(「16」)인 진주(「27」)가 된다. 이도 모자라 진주이미지와 연결되는 소명 형 ‘하소서’로 한다. 드디어는 눈물 꽃(「27」)을 이루면서 너와 나 사이의 강물(「37」)로 흐른다.
만남을 위한 해결 방법은 지상에 떨구는 한 방울의 ‘눈물’이다. 따라서 이 눈물은 강물의 눈물로 하여 반짝이는 햇살을 받은 눈물(「37」)이 되고. 시적 표현으로 늘 강물에서 몸을 씻는 물고기의 눈물이다.   

⑦. 각 부 일곱 번 째

1- 7(「7」)    여인, 달빛 강, 강물, (「7」)
2- 7(「17」)  강물(「17」)
3- 7(「28」)  강물(「28」)
4- 7(「38」)  강물(「38」)
5- 7(「48」)  강물(「48」)

그럼으로 홍 시인의 강물(「48」)은 ‘새벽’(「7」)과 연결되면서 새로운 또 하나의 새벽을 위해 움직이는 물고기가 원을 만들며 춤춘다. 물고기의 춤, 아니 시인의 춤으로 하여 강물 (「8」) 위로 유영하게 되어 물이 춤을 춘다. 물무늬의 그 현란한 춤사위는 물속에 생명체 물고기가 있는 시의 내포이다.
 
 ⑧. 각 부 8번째

1- 8(「8」)  강물, 보석반지, 흔들리는
2- 8(「18」)  흘러서, 강물
3- 8(「29」)  강
4- 8(「39」)  강, 나를 위해 내가 죽는
5- 8(「49」)  나를 숨겨주시는 강물이듯이(「49」)

어머니의 강물(「49」)은 보석반지(「8」)가 되면서 완성형의 이미지 원을 그린다. 이 이미지는 예수님이 홍 시인의 마음속에 늘 푸른 강물로 되어 있다. 때문에 그 물을 먹고 살 수 있음을 열둘(「9」)이라는 시어로 제시한다. 

⑨. 각 부 9번째

1- 9(「9」)  강물, 강바닥, 아침
2- 9(「19」)  아침, 늘 푸른 강물이듯이, 강물, 강, 당신
3- 9(「30」)  당신(2회), 하늘
4- 9(「40」)  하늘, 골고다 언덕에서/ 오직 한 사람만/ 절망하듯이,                  나를 절망하게 하소서, 무조건 절망하게 하소서/철저히                  절망하게 하소서/절망하여 아무것도 아니게 하소서/절                  망하게 하소서, 빙벽의정상에서 절망하듯이, 찬란한 금                  빛으로 절망하듯이, 꽃잎의 화사한 가슴팍에서 절망하듯이, 늘                    푸른 강물이듯이
5- 9(「50」)  늘 푸른 강물이듯이

홍 시인의 시 늘 푸른 강물이듯이(「50」)는 이제 그렇게 분명한 시가 된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흘러감 장소는 꽃피고 새우는 그곳(「9」)이다. 늘 푸름의 값어치가 오직 하늘나라 꿈꾸기에서 얻어지는 결과임을 원으로 표시한다.
물길 · 강바닥 · 청동거울 · 아침 · 이 아침 · 하늘 · 성전 · 채찍 · 오른손 · 바람소리 · 강물소리인 당신으로 하여 물고기의 사역을 넘어서서 물길에서 사람이 된, 사역자로서의 아침을 만나는 경이로움에 있다. 이유는 당신(「10」)으로 하여서이다. 

⑩. 각 부 10번 째 작품

1- 10(「10」)  당신, 생명
2- 10(「20」)  왕 서방, 엽전 열 닷냥, 성춘향, 아리랑고개, 꼬부랑 할                  머니 아리랑, 열 골물, 청사초롱 불 밝히고 늘푸른 강                  물이듯이 
3- 10(「30」)  늘 푸른 강물이듯이(2회), 항아리, 벙어리, 형상
4- 10(「41」)  벙어리, 늘 푸른 강물이듯이, 사랑
5- 10(「51」)  사랑(「51」)

홍 시인의 시적 화자는 사랑(「51」)을 가진 신앙인이다. 늘 푸른 강물의 물속에서 사랑을 가진 자 물고기의 암시성을 드러내 물위에 유영하며 우람한 합창(「51」)으로 생명(「10」)의 상징성 원을 그리면서 아침 하늘 · 당신이 당신 · 햇살 · 이랑 · 너로 어우러진다(「11」). 물이랑에 살아있는  물고기 유영의 폭을 확장한다.

⑪. 각 부 11번째

1-  0
2- 11(「21」)  당신, 천지가 개벽하는 강물이게 하소서, 무언의 강물                  이나 되련만, 눈물이 강물처럼 영원한 것이라면, 늘                    푸른 강물이듯이(「11」) 
3- 0
4- 0
5- 11(「52」)  푸르른 마음만 지상에 두고 강물도 가고, 강물에 던지                  라지만/ 강물은 너무 차갑고/ 강물은 너무 외롭고, 쥐                  어쩌면/ 퍼렇게 얼룩지는/ 눈물 몇 점인 것을(「52」)

물고기 꼬리 둘을 시로 그려낸 물고기 두 마리의 사역은 홍 시인의 시어분석으로 찾아낸 눈물 몇 점(「52」)을 만드는 시인의 모던 기법이다. 홍 시인이 서문에서 밝힌 바의 눈물이다.

어느새 내 속에서도 백마강물이 흐르게 되었고, 내 혈관 속에는 계백의 처절한 기개와 삼천궁녀의 한 맺힌 눈물이 스며들게 되었다 Ibid.
 

홍 시인의 눈물은 ‘눈물 몇 점’으로 표시된다. 이 눈물은 홍 시인의 작품 배열이 물고기 형상으로 되면서 실제 시에서는 물고기가 등장하지 않는 시적 내포를 통해 눈물 몇 점을 위대한 신앙시의 포인트로 한다. 모던 기법의 연작시 배열의 시 모형구조가 물고기 두 마리를 형상화 하면서 심오한 등가관계를 이룬다.
여기에 홍 시인의 작품 우수성이 있다. 이무기의 시적 겉 시어는 사실 두 마리 물고기를 내포의 은유로 한다. 시의 표현구조로 이무기가 등장하면서 언어배열의 리듬, 곧 외면구조를 통해 내면구조의 서정성인 눈물 몇 점과 일치시킨『지상의 연가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형상화이다. 꼬리부분에 작품 2편을 배치해 눈 물 몇 점 바로 고기 두마기의 눈물이 암시된다. 에덴동산 · 고향을 찾는 홍 시인의 눈물! 이 눈물은 신의 뜻에 의해 신앙 사역하는 시인의 눈물이다. 이 눈물은 절망의 눈물 몇 점이 아니라 감회와 감격과 그리고 신앙영웅으로서의 눈물이다.
시 제목을『늘 푸른강물이듯이』로 하면서 시에서 이루는 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눈물의 상징이 되는 시이다. 어떤 구구한 설명이나 시 한편에서 설명하려 하지 않고 구체적인 과학의 논증으로써 본 연작시의 기능이다. 다름 아닌 물고기 형상을 이루는 연작시의 기능을 드러내 이를 통해 물고기가 하늘로 오르는 메타포로 한다. 지상의 연가가 되게 하는 데에 고향을 돌아오는 에덴시학의 중첩리듬으로 한다. 가장 귀중하고 고귀한 신앙시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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