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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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 0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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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 김남열

하늘나라가 싫증나
지상의 사랑하는 연인의 창가만을 서성이든
별 하나

밤이슬 맞으며 입 돌아 갈 수 있으면서도
밤마다 뜬 눈으로 지새우든
별 하나

깊고 깊은 밤 달님이 호롱불 밝혀주어도
받는 것 보다 주는 것 좋아하는 고집스럽든
별 하나

오지랖은 얼마나 넓은지 내가 잠을 자도
내 꿈결 속에 찾아와 달콤한 잠 재워주든
별 하나

그러나 지상地上에의 미혹도 지겨워
구름 뒤로 얼굴을 감추며 흔적만 남기고 간
별 하나
 

*유럽에서는 에델바이스를 알프스의 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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