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알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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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알고 싶어서요~

정석권 1 2386
어딘가에서 봤는데.."아이에게 왜 태어났는지 물어보십시요...꽃들에게 왜 피어있는지 물어보십시요.."하는 글귀가 눈에 들어와서요...시 같은데......제목과 작가분이 누구신지 궁금합니다.....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 Comments
가을 2004.02.08 07:39  
막스 밀러의 소설 『독일인의 사랑』中의 일부분입니다.

내가 쥐고 있던 그녀의 손은
심장의 따뜻한 압력에
일일이 대답하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 속에는
큰 풍랑이 일고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검은 구름을 쫓아내며
내 앞에 있는 푸른 하늘이
지금처럼 아름답게 보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왜 당신은
 나 같은 병자를 사랑하고 있나요?"
그녀는 이 결정적인 순간을 좀더 연장하려는 듯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냐구요?
 마리아, 어린 아이에게 왜 태어났는지 물어보십시오.
 꽃에게 왜 피어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태양에게 왜 빛나는지 물어보십시오.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  F. M. 뮐러의 [ 독일인의 사랑 ] 中에서  -

지은이 소개(리브로에서 발췌)
막스 밀러 -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빌헬름 밀러의 아들로 1823년에 독일에서 태어났다. 학자이자 시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어학에 뛰어난 소질을 보인 그는 고전적인 교육을 받고 성장했다. 1841년에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함으로써 학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파리와 런던에 유학하여 범어학의 대가가 되었다. 그리하여 옥스퍼드 대학에서 「리그 베다」를 간행했으며 1875년까지 교수로 재직했다. 수많은 학문적인 업적을 남긴 그는 「동양 고대성전 전집」을 간행했고 순수한 문학작품으로서 「독일인의 사랑」을 유일하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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