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밥 한번 먹을래요

시인 가수 김숙영

님이여 나랑 밥 한 번 먹을래요 ?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한 뱃속을
채우고 싶어서요

님이여 나랑 밥 한 번 먹을래요 ?
답답한 마음 채워도 허기지지만
그래도 뱃속을 채우면 좀 나을 것 같았어요

님이여 나랑 밥 한 번 먹을래요 ?
마음이 배부르고 싶어서요
아니 사랑에 배부르고 싶어서요

그래서 허한 마음 사라질 때가지
채우고 싶을 뿐이니까요
그렇다면 님이여 나랑 밥 한 번 먹을래요